갑자기 자취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에 원룸에서 자취하며 소소하게 느꼈던 것들을 적어 보려고 한다. 지금은 졸업을 했지만 타지역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해서 2년은 자취, 반년은 통학, 1년 반은 기숙사에서 보냈다. 자취는 원룸에서 했다. 1년 계약으로 총 2개의 원룸에서 보냈다. 원룸에서 지내면서 주거환경, 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본가에서 엄마와 살면서 화장실 청소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불효녀라고 욕해도 할 말 없다. 어머니께서는 평생 굉장히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계셨다. 그것을 절실하게 느낀 계기는 바로 자취방 화장실 청소할 때였다. 생각보다 화장실은 쉽게, 빠르게 더러워지는 공간이었다. 본가에 살 때 변기나 세면대에 빨간 물 ..